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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만들기] 방송인보다 더 바쁜 유재석 이장님~
16-06-01 17:44 1,783회 0건
요즘 복지관마다 이슈인 마을 만들기 사업을 위해 면천 삼웅리를 찾아 갔습니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었기에 농촌이 언제가 바쁘고 언제가 한가한지 몰랐습니다.
다른 마을 이장님께 전화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장님께서 한창 농번기에 전화를 하면 예의가 없다는 것을 혼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재석 이장님은 농번기가 시작하기 전에 만났습니다.
아미산 아래 ‘솔담’이라는 도예공방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유재석 이장님은 마을 활동가로 TV에도 많이 나오신 분이라 TV로 본 적이 있지만 실제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됐습니다.
시간에 맞춰 공방에 도착하니 유재석 이장님은 도착을 하지 않아 ‘솔담’의 작가분이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본인도 당진의 흙이 좋아 당진으로 이주한지 3년이 됐다며, 모르는 것이 많아 이장님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TV로만 보던 이장님이 도착하셨습니다. 큰 키에 까무짭짭한 피부. 잘 어울리는 단발머리. 60대 멋쟁이 아저씨.
유재석 이장님과 대화를 하다보니 방송인 유재석만큼이나 입담도 좋고, 마음도 좋은 분이셨습니다.
마을 만들기사업 이야기보다는 인생의 선배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장님은 도시에서 살다가 10년전 고향으로 귀농을 하셨고, 마을의 이장이 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여 TV에도 나오고 유명해 지셨다고 합니다.
최근에도 TV 출연에 잡지사 인터뷰, 마을 일까지 많이 바쁘시지만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하십니다.
마을로 들어오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도 알려주셨는데, 일단은 마을 주민들과의 눈높이를 맞추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유식하고 유명한 사람이 와서 떠들어도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고, 글을 모르는 어르신에게 글 작성을 요구하면 자리를 뜨신다고 하십니다.
또한, 시기가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농번기 철도 모르고 모이라고 하면 공짜로 무엇을 준다 해도 모이는 사람이 없다고 하십니다.
이번에 미리 전화를 드리고 방문 약속을 잡았음에도 혼이 난 이유가 이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만날 때는 진심으로 만나라고 하십니다.
시간에 쫓겨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대방은 만남을 그저 우리들의 업무라고 생각하신다며 여유를 가지고 만남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신 이장님과의 만남은 앞으로 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미지의 두려움보다는 행복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당진남부사회복지관 마을 만들기 사업은 귀농주민과 면천지역주민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만남을 가질 계획입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기대가 됩니다.
마을 만들기를 하며 사람이 좋은 이유를 더 찾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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